올여름은 정말 기록적인 폭염이 왔습니다. 7월부터 한낮의 기온이 35℃를 넘어가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체감온도는 무려 40℃를 넘어가고 습도까지 높으니 정말 에어컨이 없으면 도저히 살 수 없을 날씨네요.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역시나 누진세 때문에 걱정을 하고 계신 분들이 계실 텐데요, 지난 몇 년간 누진세 제도가 몇 차례 완화되어 부담이 좀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에어컨 전력 사용량이 워낙 높다 보니 안심하고 마음껏 쓰지 못하는 분들도 꽤 계실 겁니다.
특히 전기세 폭탄을 한 번이라도 맞아보신 분들은 누진세에 민감하실 수밖에 없을 텐데요, 저 역시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기 사용에 상당히 민감해졌는데요 2021년 기준 누진세에 따른 전기료를 한 번 계산해 봤습니다.
지난 2017년까지는 전기세 누진세 구간이 총 6단계였으나 이후 3단계로 축소되어 현재까지 동일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2018년부터 여름철에는 한시적으로 누진세를 완화해주는 제도가 생겼는데요 에어컨으로 인한 전력 소모가 많은 7~8월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누진세를 좀 느슨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1kW = 1,000W (1킬로와트 = 1,000와트)
월 100 kWh 사용 시, 100 kWh x 88.3원(고압은 73.3원)으로 계산
서울 4인 가구 월평균 전력 사용량은 약 300~350 kWh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급증을 하게 되어 평월보다 100 kWh 이상 추가로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진 구간을 넘어갈 때마다 기본요금이 2배, 3배씩 증가하게 되며 1,000 kWh 이상을 사용하게 될 경우는 무려 8배가량 증가하게 되니 평소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는 집이라면 전력 사용량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누진 구간별 기본요금은 전체 사용량에 한꺼번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한 구간별로 금액을 각각 계산하여 합산하는데요, 실제 전기세가 어떻게 청구되는지 예시로 계산을 해봤습니다.
여름철(7~8월) 전기 사용량이 누진 3구간을 살짝 초과한 460 kWh일 때를 기준으로 주택용 저압과 고압 요금을 각각 계산해서 비교해 놓았으니 전기세 계산방법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전기세에 추가되는 기후환경 요금, 연료비 조정요금 등은 분기별 조정되는 사항이며 이역시 전력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조금씩 증가하는데요, 금액이 크지는 않은 편이며 상황에 따라 감면이 되거나 할인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계산을 해보니 확실히 주택용 고압을 사용할 때 요금이 저압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누진 구간에 따라 전력 단가와 기본요금이 모두 증가하기 때문에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서는 최대한 누진 구간을 넘어가지 않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451 kWh를 쓰게 되면 단 1 kWh 때문에 기본요금이 1,600원에서 7,600으로 증가하며 이에 따라 전력기금, 부가세 및 기타 요금도 조금씩 증가하게 되므로 실제 청구되는 금액은 1 kWh 차이로 인해 1만 원 이상 증가할 수 있습니다.
평소 전력 사용량이 400 kWh를 훌쩍 넘는 가정이라면 전력 낭비가 있는 부분을 확인해보시되 평소 300 kWh 안팎으로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에어컨만 효율적으로 잘 사용해도 가급적 3구간을 넘어가지 않게 조절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기세를 실시간으로 계산해보기 위해서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전력량을 체크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데요, 한전 사이버 센터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시면 각 가정별 설치된 전기 계량기 보는 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전력 사이버지점 계량기 보는 법 바로가기
저희 집은 E-Type 전자식 계량기로 계기판아 약 5초 단위로 깜박깜박하며 숫자가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여기서 04번일 때 나타나는 숫자는 전월까지 사용한 전력량이고 07번은 이번 달 현재까지 사용한 전력이 표시됩니다.
즉 07번 숫자 빼기(-) 04번 숫자가 이번 달 현재까지 사용한 전력량입니다.
※ 실시간 전력량을 체크하실 때 주의하실 점 중에 하나는, 검침 일자 기준으로 1달 사용량이 산정되어 청구되기 때문에 월별 사용량이 1일부터 말일까지가 아니라 집집마다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저희 집은 검침일이 매월 25일로 되어있는데요, 이경우 25일부터 그다음 달 24일까지 사용한 전기 요금이 청구됩니다. 즉 6월 25일 ~ 7월 24일까지 사용한 전력이 7월 사용량으로 측정되어 고지서가 나오게 됩니다.
각 가정별 검침 일자는 고지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청구서에는 전기세 종류(저압, 고압, 주택용 등 계약된 전력) 및 사용량, 검침 일자, 월별 사용량 및 전기세 그래프 보기 등 상당히 자세한 내역들이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이메일 청구서에서는 상세내역 보기로 들어가시면 고객번호별(저희 집은 주택용 저압 및 일반용 갑 저압 이렇게 2가지 종류로 전력 계약이 되어 있습니다.)로 청구된 금액의 상세 내역과 총 13개월간 전기세 및 전력 사용량이 월별 그래프로 나와있으므로 전월대비 얼마나 사용을 했는지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TV수신료는 각 가정마다 자동으로 부과되는 것이므로, 만약 집에 TV가 없고 앞으로도 볼 예정이 없다면 1588-1801로 전화하셔서 수신료가 부과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셔야 요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전기요금 간편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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